배곧 고메스퀘어 탐방기 – 소식가의 행복과 포만 사이
1. 고메스퀘어, 배곧에 이런 곳이?
며칠 전, 바람도 살랑살랑 부는 오후.
갑자기 배곧에 있는 ‘고메스퀘어’가 궁금해졌어요. 워낙 입소문이 좋기도 했고, 사진만 봐도 군침 도는 비주얼이 가득했거든요.
“그래, 오늘은 나를 위한 날이다”는 핑계를 대고 엄마와 발걸음을 옮겼죠.
고메스퀘어는 복합미식공간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다양한 음식점이 모여 있는 실내 푸드스트리트 같은 곳이에요.
일반적인 푸드코트와는 확실히 다른 느낌.
세련된 인테리어에 조도도 따뜻하고, 부스 하나하나가 매장처럼 개성이 있어서 걷는 재미도 있어요.
그냥 ‘밥만 먹으러 간다’는 느낌보다, 어딘가 여행 온 듯한 기분이 들었달까요?
2. 분위기부터 힐링되는 공간
처음 들어섰을 때 ‘와, 넓다’ 하는 말이 절로 나왔어요.
천장이 높아서 시야가 트이고, 사람은 많았지만 전혀 복잡하단 느낌이 없었죠.
조명은 따뜻한 오렌지 톤이었고, 각 테이블 간격도 여유로워서 대화하기 좋고.
무엇보다 테이블 하나하나가 깔끔하게 정돈되어 있었어요. 청결도 높은 점수!
“데이트 장소로도 좋겠다” 싶었고, 부모님 모시고 와도 불편함이 없을 공간 같았어요.
생각보다 혼자 온 분들도 꽤 보이더라고요.
3. 메뉴는 많고, 결정은 어렵고
고메스퀘어엔 참 다양한 음식이 있어요.
한식, 양식, 중식, 디저트까지 골고루 있어서 선택장애가 있는 저에겐 고난의 시간이었죠.
고민 끝에 저는 트러플 크림 파스타와 수제 떡갈비 정식을 골랐어요.
이 조합, 살짝 언밸런스일 수 있는데 저는 늘 밥이랑 면 중 하나를 못 고를 때 둘 다 먹는 타입이거든요. 😅
먼저 나온 트러플 크림 파스타는 향이 진해서 한입 먹자마자 ‘오, 고급지다’ 싶었어요. 면도 탱글탱글, 크림은 느끼하지 않고 고소했구요.
떡갈비는 진짜 기대 이상이었어요. 속이 촉촉하고 간도 적당해서 밥이랑 정말 잘 어울렸죠. 반찬 하나하나도 정갈하고 정성이 느껴졌어요.
4. 그리고 소식가의 포만감 폭발
그런데 말이죠... 여기서 제 고백 하나.
저는 소식가입니다.
“밥 두 공기 먹으면 죽는다”는 농담을 할 만큼, 한 끼 양이 많지 않은 편이에요.
그런 저에게 고메스퀘어의 한 그릇은 솔직히 많았습니다.
두 접시 먹었더니 진짜로 배가 너무 불러서, 뭔가 더 먹고 싶었지만 포기했어요. 입은 먹고 싶은데, 배는 이미 만땅.
다양한 메뉴를 시도해보려던 저의 야심은 여기서 끝났죠.
솔직히 말하면, 음식이 맛있었기에 더 아쉬웠어요.
5. 가격은? 가성비는?
가격은 생각보다 비싼편이란 생각이 들었지만, 음식의 퀄리티를 생각하면 괜찮았어요.
게다가 인테리어, 분위기, 서비스까지 고려하면 가격 이상의 경험이었달까요.
다만 저처럼 많이 못 먹는 분들에겐 이 가격이 부담으로 느껴질 수도 있어요.
남기는 게 아까워서, 또 먹으면 배가 너무 불러서 손해보는 기분이 들 수 있으니까요.
그래서 혼자보단 여럿이 가는 걸 추천해요. 나눠 먹기 좋고, 메뉴도 다양하게 즐길 수 있으니까요.
6. 아쉬웠던 점 하나만 말하자면
고메스퀘어는 정말 좋았어요. 다시 갈 의향도 당연히 있어요.
하지만 한 가지 바라는 게 있다면, 소식가를 위한 ‘하프 사이즈’나 테이스팅 플레이트 메뉴가 있었으면 좋겠어요.
작게, 조금씩, 다양하게.
이게 된다면 고메스퀘어는 지금보다 훨씬 더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을 수 있을 것 같아요.
7. 다음에 친구랑 꼭 다시 와야지!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배곧 고메스퀘어는 ‘맛있는 공간’이었고, ‘가득 찬 경험’이었어요.
음식은 만족스러웠고, 분위기는 편안했고, 직원들도 친절했어요.
하지만 소식가 입장에서는 “양이 많아서 더 못 먹는 게 너무 아쉬웠다”는 점도 솔직히 남습니다.
그래서 다음엔 꼭! 친구랑 같이 와서
조금씩, 여러 가지 메뉴를 나눠 먹고 싶어요.
혹시 여러분도 배곧에 들르실 계획이 있다면, 고메스퀘어 한 번 들러보세요.
마음도, 배도 따뜻하게 채워주는 공간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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